2006년 03월 27일
Nas 의 숨겨진 명반 The Lost Tapes
발매일: 2002-9-24
Label: Sony

1. | Doo Rags |
2. | My Way |
3. | U Gotta Love It |
4. | Nothing Lasts Forever |
5. | No Idea's Original [Original Version] |
6. | Blaze a 50 |
7. | Everybody's Crazy |
8. | Purple |
9. | Drunk by Myself |
10. | Black Zombie |
11. | Poppa Was a Playa |
12. | Fetus |
예전에 이 음반을 듣고 리뷰를 쓴적이 있었는데 내가 쓴것보다 더 좋은 리뷰가 있어서 그대로 퍼왔다..
내가 정말로 많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MC 인 나스의 로스트 테잎.. 그의 정규 음반으로 들어갈만한 멋진 곡이였음에도 아쉽게 수록되지 못했던 트랙들을 모아서 낸 정말 주옥같은 음반~
[Stillmatic]을 발매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일 뿐만 아니라 곧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인 [God's Son]의 발매를 앞둔 상황에서 Nas는 [I Am]과 [Stillmatic]에 들어가려다 빠져버린 미발표곡들을 모아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다.
[It Was Written] 이후 Nas의 일련의 앨범들이 기본적인 판매고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하더라도 각종 외지에서의 평가나 팬들의 반응은 단순한 성토를 넘어서 분노(!)를 나타내기까지 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간에 발표되지 않았던 곡들을 모아 앨범을 내놓게 되는 것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시간이 조금 지나야 알 수 있겠지만 적어도 앨범을 듣지 않은 상태에서는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었다. 더군다나 한두달 뒤에는 정규 앨범이 나온다는데...
그러나 앨범을 플레이어에 거는 순간부터 그런 우려가 가시게 될 거라 확신했다. 왜 이런 곡들을 이전 정규앨범들에 싣지 않았는지 의아해질 정도로 높은 퀄리티의 곡들을 자랑하는 앨범이기 때문이다. 이 앨범이 바로 billboard 앨범챠트 10위에 데뷔한 본작 [The Lost Tapes]다.
Hiphop을 듣는다는 사람치고 Nas에 관해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데뷔시절부터 들어왔던 제 2의 Rakim이라는 칭호와 Thug Poet, Queensbridge's Living Legend 등등 그를 나타내는 어구들만 보더라도 그는 대단한 MC임에 틀림없다.
대부분의 hiphop 팬들은 그의 전작들을 대부분 들어보았을 것이며, 그의 어지간한 Biography는 꿰차고 있겠지만 다시 한번 그의 발자취를 간략하게 살펴보겠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Nas를 처음 접하는 hiphop 팬을 위해서다.
Nasir Jones라는 이름으로 뉴욕 Long Island에서 재즈 cornetist인 Olu Dara의 아들로 태어난 Nas는 일찌감치 학교를 때려치우고 (사실 낙제가 좀 더 정확한 표현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학문대신 거리에서 삶과 rap을 배우는데 시간을 투자하였다.
Nas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Main Source의 1991년 데뷔 앨범인 [Breaking Atoms]-이 앨범은 AMG Rating 4.5점을 기록한 명반으로 지금도 컬렉터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앨범-에서 ‘Live at the Barbeque'라는 곡에 참여를 하게 되면서부터다.
서서히 이름이 알려진 Nas는 1년 후에 [Zebrahead] Soundtrack-Kool Mo Dee, MC Serch, MC Breed등이 참여한 사운드트랙으로 ‘Halftime'이 1번곡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린 앨범-에 ‘Halftime'으로 참여하게 된다.
점점 이름을 알려나가던 Nas는 1994년 그의 대망의 데뷔앨범 [Illmatic]을 발매한다.
[Illmatic]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문구인 Source지로부터 마이크 5개를 받은 명반이라는 말을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이 앨범은 90년대를 빛낸 위대한 힙합 앨범중 하나로 기억될 그런 앨범이다.
[Illmatic]은 ‘Life's a Bitch', ‘One Love', ‘It Ain't Hard To Tell'등의 훌륭한 곡들을 담고 있으며 Nas라는 MC의 출중한 Rhyming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그로부터 2년 후 Nas는 그의 두 번째 앨범인 [It Was Written]을 발매하게 되었다. 서포모어 징크스를 무색하게 만들만큼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이 앨범은 Dr.Dre가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하였고-이 시기는 동,서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을 때였다-, Lauryn Hill과의 곡 ’If I Ruled The World', AZ, Cormega, Foxy Brown과 함께 한 'Affirmative Action', 그리고 ‘The Massage'등이 좋은 반응을 보이며 멀티 플래티넘을 획득하게 되었다.
데뷔 앨범에 비해 상업적으로 변모한 것이 아니냐 라는 반응이 많았지만 그의 래핑은 여전했고 이 앨범으로 인해 더 많은 팬들을 확보하게 되었다. 그 후 1997년에는 AZ, Nature, Foxy Brown과 The Firm을 결성하고 앨범을 발표하게 되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평범한 작품이었다.
이듬해인 1998년에는 아버지인 Olu Dara의 앨범 [In the world:From Netchez to New York]에 참여하기도 한다. Queensbridge's Living Legend로 불리우며 승승장구하던 Nas는 1999년에 3번째 정규 앨범인 [I Am..]을 발표하게 되었다.
Puff Daddy (현재 P.Diddy), DMX, Scarface등 잘나가는 래퍼들이 참여한 이 앨범은 1집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고 뒤이어 발매된 [Nastradamus] 역시 '이제 Nas는 끝난 것이 아니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졸작이었다.
Puff Daddy와의 조합은 그의 팬들의 등을 돌리게 하였고, 색다를 것도 없는 앨범이 1999년에만 두장 연속으로 나오는 것은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창작욕이 아닌 단지 상업성을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생겨나게 되었다.
이유가 전자든 후자든 간에 어쨌든 두 앨범은 상업적으로는 그럭저럭 성공한 앨범이 되었고 Nas는 또 하나의 프로젝트 앨범 QB Finest를 만들었다. ’Oochie Wally'같은 곡이 히트를 거두긴 했지만 팬들은 냉담했고, 더 이상의 기대는 무의미할 뿐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만드는 앨범이었다.
2001년, Nas는 그간에 자신에게 쏟아졌던 거센 비난을 의식했는지 Illmatic을 연상케하는 [Stillmatic]과 함께 돌아왔다. Jay-Z와의 대립에 밀리는 양상을 보이던 Nas는 ‘Ether'로 응수했고, 'Get Ur self A...', 'One Mic', 'Rule'등이 좋은 평가를 얻으면서 [I Am]과 [Nastradamus]에 대해 쏟아졌던 비난을 조금은 희석시킬 수 있는 느낌을 주었다.
그에게 있어 하나의 전환점이 될 다음 앨범 [God's Son]의 발매에 앞서 발매된 본작 [The Lost Tapes]는 서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미 발표곡을 모은 소품집이다. 이미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수많은 경로들을 통해서 들어봤을 노래들도 있다.
앨범의 문을 여는 곡은 피아노 소리가 가슴을 적시는 ‘Doo Rags'인데 입소문과 인터넷을 통해서 많이 퍼진 곡이다. 한 번만 들어도 feel이 꽂히는 피아노의 선명한 소리와 Nas의 Rhyming은 이 곡을 Nas의 best song중에 하나로 만들 가능성을 더욱 크게 한다.
후렴 마지막 부분의 ‘I'm still enjoyin' life's ride'는 아련하기까지 하다. 간결하고 단순한 피아노 루핑위에 나직히, 그러나 메시지는 강렬한 ‘My Way'역시 팬들의 사랑을 받을만한 곡이다.
70년대에 많은 인기를 누렸던 soul, funk band인 Mandrill의 'Love Song'을 따서 만든 'U Gotta Love It'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렸던 soul, disco의 거장인 Barry White의 ’I'm Gonna Love You Just A Little Bit More Babe'를 샘플링한 ‘No Idea's Original'은 원곡과 비교해서 들어보면 더욱 친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Barry White를 좋아해서 Nas의 샘플링에 대해 묘한 위화감이 들었던 ’No Idea's Original'은 착착 감기는 Nas의 래핑과 원곡이 절묘하게 조화되는, 들으면 들을수록 정이 가는 곡이다. ‘Blaze A 50'은 ’Doo Rags'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으로 많이 유포된 것으로 매니어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곡인데 한 여인에 대한 일생을 재미있고도 섬뜩한 가사로 이루어져 있는 멋진 곡이다.
'Everybody's Crazy'는 East coast의 명 프로듀서인 Rockwilder의 프로듀싱이 돋보이며, 반복되는 단조로운 룹 속에 녹아있는 Nas의 랩이 매력적인 'Purple'도 좋은 반응을 기대하게 하는 곡이다.
'Doo Rags'와 더불어 이 앨범의 또 하나의 베스트 트랙은 ’Black Zombie'라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곡들의 이끌림도 상당하지만 천박하지 않은 코러스가 일품인 ’Black Zombie'는 팝 성향을 띠면서도 Nas 특유의 래핑이 살아있는 멋진 곡이다.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코러스를 싫어하는 골수 팬들도 있지만 이 곡이 주는 잔잔한 흥겨움에는 어쩔 수 없이 몸을 흔들거릴 것이다. 제목 그대로 ‘아버지는 playa, 어머니는 집에서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존재였다’라고 얘기하는 ‘Poppa was a playa'가 지나면 hidden bonus song인 'Fetus'가 흐르며 소품집의 막이 내린다.
[It was written]이후에 일어났던 많은 일들이 비록 Nas에게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우리가 그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 그 역시 팬들에게 자신의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건 그의 랩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 자신이 쌓아놓은 업적과 명성을 훼손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앨범은 단지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또는 ‘미발표곡의 수준이 어디 가겠냐’라는 선입견으로 저평가될 앨범이 아니다.
'Doo Rags'를, ‘Black Zombie'를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하는 그저 상업성에 그친 곡이라 말할 수 있는가? 어쩌면 Nas는 너무 커다란 기대에 지쳤는지도 모른다.
그저 그를 아끼는 모든 이들이 지금 할 일은 흙 속에 묻힐 뻔 했던 진주들을 찾아서 만든 이 앨범을 즐기고 곧 발매될 [God's Son]을 조금 기대하기만 하면 된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Nas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킬 줄 아닌 진정한 MC이므로...
[Biography 참조 : All Music Guide]
글 : 양 길 모 (Sony Music)
Bizzy_Yang@sonymusic.com
BGM 으로는 이 음반의 첫번째 트랙인
Doo Rags 를 띄어본다..이 음반은 정말 멋진 음반이고 일매틱과 스틸매틱 이후에 어쩌면 그것들보다도 더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반이다.. 아무거나 올려도 상관없지만은 첫번째로 포문을 연 이 음악을 들어보라..
이 음반의 컨셉과도 잘 맞는듯한 느낌이 다분하니깐..^^
# by | 2006/03/27 11:10 | ☞Music Story☜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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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다행이란 생각마저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