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새해 잠시 묻어두었던 그녀와의 추억을 담아서...


 2008년 1월 8일 화요일.. 정말 너무나도 오랜만에 그녀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미국으로 떠난지 4년만의 재회... 한국에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1월초 새해인사를 메일로 보냈더니
한국에 있다는 그녀의 답메일에 잠시동안 멍해졌었죠..

 그리고 드디어 그녀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그녀와의 짧은 Date 그리고 그리운 Love Story...




 <BGM 은 Druhill 의 Angel>


 
 넘 오랜만에 그녀를 볼수 있다는 생각에 화요일날 아침부터 가슴이 설레였다.
나보구 살 많이 쪘다고 놀리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에 월요일밤에 무쟈게 무리한 운동을 해서
2Kg 을 감량해놓구 화요일 점심도 아주 조금만 먹었다. 

 김포공항이 바뀌었다는 소식은 전해들었는데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했다고 하기에
함께 가보기로 약속을 하고 화곡역에서 그녀를 만나기루 했다. 
 
 ' 넘 오랜만인데 무슨 선물을 하면 좋을까?? 뭔가 실용적인게 좋을거 같은데..흐음~~ '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선물해준것은 장미꽃 한송이^^*

환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은 장미보다 훨씬더 예쁜걸^^ ㅎㅎㅎ

 쌓여있던 대화를 하면서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우리들은 공항을 돌면서 대화를 하다가
홍대로 이동했고 홍대근처에서 내가 그동안 가보고싶었던 버섯 매운탕집에 들어가서 저녁식사를 했다. 

 버섯 매운탕을 먹으면서 가볍게 술도 한잔 하고 볶음밥도 먹으면서 대화하다가 좀 걷고 싶어하는 그녀를
위해 신촌까지 걸어가는데 어느새 자연스럽게 내 왼쪽 팔엔 그녀의 팔이 들어와있었고....
그렇게 우린 4년의 공백을 무색하게 할만큼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고 신촌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젠 사라진다는 기찻길을 바라보면서 뭔가 아쉬운 느낌도 있었지만 산울림소극장근처에서
우린 참 운치있는 오뎅바를 발견했고 언젠가 같이 오자는 약속을 하며 걸어가는길에 발견한
내 예전의 기획사..

 그쪽 근처 건물 지하엔 내가 어렸을때 다녔었던 기획사가 있었는데 지금은 물론 사라지고 없었다.
그때는 정말 많은 꿈과 희망을 걸었었던 곳인데... 왠지 모를 지난나날들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난다..제길...

다리를 건너다가 난간에 살짝 기대어서 옛날 생각에 잠시 잠겨있을무렵 생각난 그 다리밑의 지하도^^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기찻길 밑의 지하도엔 멋진 태거분들의 그래피티들이 놓여있다는것 ㅎㅎㅎ 
 
어릴적에 나두 락카들고 몰래 한적두 있었는데  지금은 워낙 어마어마한 분들의 작품들로 가득메워져있었기에
사진을 몇장 찍어봤다^^ 

 

쓰레기더미들이 왠지 모를 이상한 운치감을 주기는 하는데..뭐~  -_-aaa 

 그리고 신촌에 도착해서 예전에 내가 자주 갔었던 조용한 칵테일바에서 칵테일을 한잔하면서야 정말 하고팠던
얘기들을 나눌수가 있었다.

 
 언제쯤 한국에 귀국할 예정인지.. 그리고 내가 계속 기다려도 되는건지...............

 내가 가지 말라고 하면은 안간다고 했었지만 그땐 내 앞길도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
그녀옆에 있어주기가 넘 힘들었기에 그녀를 보냈었다. 그리고는 다시 돌아오라는 나를 그녀는 어떻게 바라볼까????

 조금은 걱정도 되고 두려운 마음에 눈을 바라보지 못했었지만..그녀는 계속 내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살짝 눈이 마주쳤을때 그녀는 웃고 있었고.. 과연 어떤 대답을 할까???? 

  
 아쉽지만 대답은 NO 였다..  한국에선 취업이 너무 힘들고..  그곳에서의 지금 생활은
조금 버겁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곳에서의 적어도 그녀의 미래는 보장되어있었다.. 
것두 한국에서완 비교도 안될정도로...

 정말 난 나쁜놈이라는 생각과 나때문에 많이 아파했었던 그녀에게 참 많이 미안했던
지난 나날들이 떠오르며 내 눈에선 눈물이 그치지 않았었기에 그녀의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그녀도 눈물을 흘린다는것은 알수 있었다.. 

 조금 진정이 되어 계속 다른 대화를 하다가 들어가봐야한단 그녀의 말에 택시를 타고 
그녀의 집앞까지 데려다주었는데 그녀는 내 손을 꼭 붙잡고 있었다.. 

 잘자라는 인사와함께 그녀를 푹 안아주고 작별인사를 했다.  이제 이별이란 생각이 들어서인가??

 난 그녀의 입술에 살짝 입을 맞췄다.. 그리고 ' 안녕 ' 이란 말을 하고 살짝 미소를 짓고 돌아서는 찰나 
그녀는 나에게 안기어서 내입을 맞췄고 우린 그대로 키스를 나누었다.. 
 
 왠지 영화같은 분위기에 젖어든거 같은데.. 눈물이 흐를거 같았지만 꾸욱 참았다.. 

' 이젠 안녕.. 이젠 정말 안녕... '

 다시 돌아와달라고 그녀에게 무릎꿇고 붙잡고 싶었지만 ' 이미 늦었어..' 라는 또다른 내가 
내 귓속에 조용히 몇번이고 속삭였다..  
  
  하지만 고요한 정적을 깨는 그녀의 한마디가 내 얼굴에 미소를 가져다주었다..

' 우리 내일 또 만나^^ ' 

 그리고 집으로 들어가는 그녀를 바라보고 난 왠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기분을 느끼면서
집으로 돌아올수 있었다 ^^

 그런데 택시 타고 오면서 생각을 해보니 난 담날 밴드 연습있는 날인데... 헐................  

아쉽지만 낼 모레로 약속 조정 ~ ㅎㅎ

그렇게 그날새벽엔 기분좋게 잠이들었다^^ 꿈속에서 그녀와의 데이트를 꿈꾸며.. ㅎㅎㅎㅎㅎ


시리어스...


by 시리어스 | 2008/02/15 15:48 | Memories ™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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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올비 at 2008/02/15 15:53
헐.. 영화 한 편이네요, 완전..^^;; 행복해보이십니다~^^
Commented by 시리어스 at 2008/02/15 15:58
올비님 / 헉 벌써 보셧어요?? 이거는 그냥 비공개로 해놓구 혼자만 추억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영화같다는 얘기에 그냥 공개로 두렵니다~ ^^
Commented by 낭만여객 at 2008/02/15 16:06
그녀와의 키스....죽이죠 ㅠㅠ 정말 좋겠어요. 우왕. 부럽다.ㅠㅠ
Commented by 슈3花 at 2008/02/17 12:04
짠한~ 러브스토리네요. 행복 포스가 뿜어져 나오는 포스팅이었어욧! ^^
Commented by 시리어스 at 2008/02/18 16:09
낭만여객님 / 아우 왠지 낭만여객님의 글을 보니 정말 어마어마한 부러움의 느낌이 ㅠ.ㅠ

슈사마님 / ㅎㅎ 음악 포스팅을 해야하는데 이거 까먹기 전에 정리해서 올려두려구요^^ 잘봐주셔서 다행이예요 ㅎㅎ
Commented by 플루 at 2008/02/18 17:39
하루 동안 2kg 감량이 가능하군요.. -_ㅜ
저는 증량은 해도 감량은 도저히.. OTL
Commented by 시리어스 at 2008/02/21 15:25
플루님 / 제가 살이 워낙 많이 쪄서요^^;; 원래 체질이 많이 찌는 체질이 아니라서 마음만 먹으면은 빼는건 아직까진 쉬운 편이예요^^;;;; 그런데 어느정도 유지되었던 몸이라 그런지 요요 현상이 참 많아서 그게 좀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하지만요 -_-aaa
Commented by mark. at 2008/02/22 15:33
... 안타깝네요.
저 역시 비슷한 사연이 있기는 한데.. 헤헷!
마음이 찡해져요~

아, 저 kafka gior이예요.
지금 어학연수로 미쿡에 와있습니다.
컴백하신 거 축하드려요 :)
Commented by 시리어스 at 2008/02/25 14:02
mark.님 / 한동안 못뵈었었는데 닉네임이 바뀌셨군요~ 미국에서의 생활이 많이 어렵고 힘드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고 무엇보다도 건강하세요!! 앞으로 mark 님 블로그를 통해서 미국 생활을 많이 들여다볼 생각을 하니 가슴이 조금은 설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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